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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부부금실은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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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부부금실은 더욱 빛난다

입력
199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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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부부 애정도 “좋아졌다” 7배나 많아IMF가 그래도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부부간의 금실이다.

SK생명이 최근 서울의 전업주부 507명을 상대로 실시한 「IMF이후 부부의 애정정도」 조사에서는 최근의 이혼률 상승추세와 달리 가정이 전보다 더 화목해졌다는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SK생명이 31일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21%가 「부부의 애정이 좋아졌다」고 대답, 「나빠졌다」(3%)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남편이 가정에 더 충실해졌다」는 대답도 23%로 반대의견의 6%를 압도했다.

그러나 「가정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경우(23%)도 「작아졌다」(12%)의 2배에 달해 가장들이 직장에서 위축되고 가정에서도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의 아내 중 79%가, 공무원의 아내 중 58%가 「남편의 명예퇴직을 우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전체주부의 65%가 취업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또 남편에게 가장 받고싶은 선물로는 현금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편지 18%, 꽃 12%, 보석류 11% 등 순이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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