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4월 한국의 재경원과 한국은행 간부들에게 외채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으나 한국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IMF의 자본시장담당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포커츠랜도의 말을 인용,『IMF는 상당기간전부터 한국의 부실한 금융시스템에 주목해 왔다』며 『그러나 오랫동안 수출드라이브에 힘입은 고성장 정책에 심취한 한국 정부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포커츠랜도는 당시 한국 정부관리들에게 『한국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는데 한국관리들은 『그렇지만 우리가 처리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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