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부근 39층 건물/2,500개 매장 국내 최대 규모/용산 전자랜드에 도전장/100여 SW벤처기업에 할인점·영화관 들어서/비즈니스·쇼핑·레저 만끽/‘꿈의 생활공간’서울 전자상가 상권에 지각변동이 일고있다. 용산 전자랜드 등장이후 청계천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시대」를 맞고있는 서울의 전자상권은 최근 특화된 상권을 앞세운 대단위 상가가 속속 등장하면서 황금분할시대를 맞고있다.
돌풍의 주역은 4월4일 오픈 예정인 테크노마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인근 구의동에 위치한 테크노마트는 97년 서초동에 문을 연 국제전자센터가 의외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용산상권의 독주가 이어지자 용산상권에 정식 도전장을 던지며 「양대상권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테크노마트운영업체인 프라임산업이 내세우는 특화전략은 초저가격에 쇼핑분위기는 백화점 버금가는 「외화내실(外華內實)」형으로 꾸민다는 것.
우선 규모를 연건평 7만9,000여평, 지하 6층, 지상 39층규모의 초대형 복합전자유통센터를 완공했다. 이를통해 용산전자랜드내에 입점해있는 1,300여개 매장보다 휠씬 많은 2,500개의 매장을 확보, 최대 규모로 출발한다는 것.
규모뿐만 아니다. 테크노마트는 전자랜드의 경우 어디에 어떤 물건을 파는 지를 파악하기 어렵고 건물동(棟)간의 이동이 불편한 데 반해 입구에서 한 눈에 상가내 쇼핑정보와 상가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건물내 전체를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로 연결,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취급제품은 TV,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 프린터 등 각종 전자정보기기를 층별로 특화했다.
하지만 용산전자상가를 위협하는 것은 테크노마트의 판매동이 아니다.
판매동바로 옆 39층 높이의 사무동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원스톱쇼핑 개념의 전자유통복합단지. 사무동 27개층(6∼10층, 15∼36층)은 소프트웨어벤처센터로 조성된다. 이미 정부로부터 SW진흥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최첨단 통신인프라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100여개의 SW벤처기업을 입주시켜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선도해나간다는 게 프라임산업의 구상이다.
프라임산업측은 『건물전체가 항온 항습은 물론 초고속통신망이 설치된 인텔리전트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내년께 온라인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료는 10평기준 1,000만원에 관리비는 월 1만5,000∼1만8,000원선으로 저렴하다. 테크노마트는 4월4일 오픈식에 맞춰 벤처창업박람회 및 알뜰 PC조립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내부구성 어떻게 돼있나
지하6층 지상 39층의 테크노마트는 전자제품 쇼핑뿐 아니라 레저 문화활동등 현대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할수있는 「원스톱 라이프」공간이다.
◆매장구성
테크노마트는 3,000여개의 판매장을 갖춘 전자·정보통신 유통시설과 100여개의 벤처기업이 들어설 소프트웨어 연구단지가 중심을 이룬다. 초등학교 새내기라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혼자서 찾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배치된 상점가는 업태·업종별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모든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전자 정보통신전문매장 2,500여개가 기능별로 2∼8층에 집중된다. 15∼36층에는 소프트웨어 산업 벤처단지가 조성돼 100여개 유망 중소기업체들이 판매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가며 고객요구에 동시간적으로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매장면적 2,600여평인 초대형 할인점 롯데 마그넷 강변점(지하2층)과 백화점규모의 쇼핑몰(지하1층), 11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강변11(10층), 45개의 전문식당가(9층), 3,000평규모의 전시·이벤트홀(1층)등이 비즈니스 쇼핑 문화 레저를 동시에 만끽할수있게 한다. 이밖에도 국내 금융기관 사상 처음으로 9개 금융기관이 동시에 들어서는 종합금융센터(지하 1∼5층), 전문클리닉센터(11층), 헬스센터(12층), 법무·세무·회계등 경영지원센터(13∼14층)등도 갖추고 있다.
3,0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100여기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될 이 곳은 걸어서 구경만 해도 이틀은 족히 걸릴 정도.
◆상권특성
서울 강북 동부지역과 천호대교를 건너 강남 송파지역등 유동인구만 1억4,000만명선에 이르는 이곳은 지하철 3개노선과 시내버스 27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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