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기간 단축·식사 간소화 빈자리 출장공무원 동승/비용 종전의 40% 줄이기로 호텔도 2인1실 사용4월2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회의(ASEM) 참석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용할 특별기가 IMF시대에 맞춰 절약형으로 운행된다.
대통령 의전팀은 특별기로 사용될 B747의 임차기간을 단축하고, 기내식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비행기 임차비용을 종전보다 40% 가량 절감하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내 승무원을 18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일반 출장으로 런던에 가는 공무원 30명을 동승시켜 2중의 국고 절감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특히 청와대측은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특별 메뉴를 취소하고 퍼스트 클래스급 기내식으로 조정토록 했다.
항공사측은 당초 김대통령의 저녁식사로 민어 매운탕·소고기 인삼 산적·영광굴비구이·털게찜 등 12가지 반찬을 준비했는 데, 갈비찜·도가니탕·장어구이 등 주메뉴중의 하나와 3,4가지의 반찬만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행원들의 경우 모두 이코노미급 기내식으로 통일된다.
88년산 동 페리뇽 샴페인,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 93년 코통 샬르마뉴 등으로 준비됐던 주류도 마주앙과 보통 양주로 교체됐다. 청와대측은 이밖에 특별기의 기내 구조 변경을 최소화하고 수행원들이 호텔을 2인1실로 사용토록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토록 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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