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26일 총규모 16조엔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 경기부양책인 이번 종합경제대책을 98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 이후 추경예산안으로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자민당이 이날 임시경제대책협의회와 총무회,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민당과 사키가케 등의 양해를 얻어 매듭지은 경기부양책은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을 위주로 한 공공투자의 확대 ▲교육·복지 분야의 정책 감세(세율 구조조정) ▲증시 활성화 등이 골자이다. 이날 발표된 경기부양책은 사상최대이다. 95년 9월의 경제대책은 총규모가 14조2,200억엔 달했으나 고베(神戶)지진 복구비와 우루과이라운드 대책비 등을 제외하면 11조7,000억엔 규모였다. 자민당은 또 이날 경기대책 발표와 함께 재정개혁법을 개정, 대규모 소득세 감축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재정으로 경기를 부양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25일 저녁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간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 중순 영국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정상회담 이전에 법개정 방향을 매듭지을 방침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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