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실업구제기금으로 사재 10억원을 기탁했다고 삼성그룹이 26일 밝혔다.이회장이 10억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경기불황에 따른 실직자와 그 가족들이 겪을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회장은 1월 삼성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인부동산을 처분, 1,280억원을 기업자금화하고 퇴직임직원의 창업지원 및 취업알선, 재취업 교육을 위해 개인예금과 주식으로 고용안정기금 100억원을 출연키로 했었다.
이회장은 1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면서 고통분담의 정신이 사회적으로 확산돼 앞으로 다가올 실업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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