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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이회창·허주 지원유세

입력
199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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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가 26일 이틀간의 TK(대구·경북)지역 재·보선 지원활동에 나섰다. 박총재는 이날 의성과 대구 달성지역을 잇따라 찾은데 이어 27일에는 문경·예천지역을 재차 방문한다.특히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 후보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후보가 맞대결한 달성지역을 방문한 그의 모습에 시선이 모아졌다. 박총재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때문에 여당단일후보인 엄후보를 지원하는데 주저했기 때문이다. 이번 달성 나들이도 국민회의 지도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달성의 국민회의 지구당사를 방문, 『내가 모셨던 박전대통령이 시작해 30여년동안 일으켜 세운 경제를 김영삼(金泳三) 정권이 5년만에 망쳐 놓았다』며 『박근혜씨가 경제파괴의 주범인 정당의 후보로 나선데 대해 답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또 『지난 대선 때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우리의 공약이 받아들여져 집권했는데, 한나라당이 또다시 지역감정을 건드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달성=김광덕 기자>

한나라당 지도체제 문제를 둘러싸고 조순(趙淳) 총재 등 당권파에 맞서 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 고문이 26일 대구·경북 재·보선지역의 막판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명예총재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 대표 강재섭(姜在涉) 의원 등 소속의원 30여명과 함께 대구 달성 정당연설회에 참석, 『현정권은 우리당 의원이 36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며 북풍을 일으키다가 오히려 그쪽 국회의원이나 장관이 개입되는 등 북한에 놀아난 것이 드러나자 슬그머니 북풍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며 여권을 비난했다. 이명예총재는 이어 『지금은 여야 할 것없이 오로지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현 정권은 더이상 정계개편을 위해 근거없는 북풍을 만들어 야당을 괴롭히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3일째 현지에 상주하며 선거전을 독려하고 있는 김고문은 경북 의성 합동연설회장에서 이명예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표밭을 누벼 눈길을 끌었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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