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회장인 강진구(姜晋求)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은 25일 『시장여건상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경제원리에는 맞지 않지만 공급과잉 현상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의 빅딜 요구를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회장은 특히 『일본 유럽 미국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스스로 그만둔 업체가 부지기수』라고 지적, 국내 반도체업계에서도 빅딜 또는 구조조정이 일어나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강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업계 수위업체인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라는 점에서 삼성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그러나 『빅딜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이 알아서 할일이며 누가 나서서 강요할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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