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선을 앞두고 패배 위기에 몰린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국가기밀」이라는 체중논란을 피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주간 디 차이트에 따르면 체중이 140∼160㎏으로 추정되는 콜 총리는 단 것은 전혀 입에 대지 않고 더이상 엄청난 양의 고기와 감자도 먹지 않으며,심지어 음료수까지 애호하던 백포도주 대신 물에 탄 토마토 주스로 바꿨다. 콜 총리는 이같은 노력 끝에 이미 체중을 5㎏이나 감량했으며 그 결과 전처럼 숨을 가쁘게 몰아쉬지도 않고 바지도 헐렁해졌다는 것. 최근 독일언론들은 콜 총리가 비만때문에 신발끈을 맬 수 없을 뿐더러 집중력을 잃고 숫자와 날짜를 혼동하며 발음도 부정확한 경우가 잦아졌다고 보도했었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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