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이상 20여명 사표 대기발령… 직원 1,000여명도 곧 정리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부 명칭을 국가정보부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차관급 특보 3명을 포함, 1급 이상 간부 38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아 이중 특보 전원 등 20여명의 사표를 수리하거나 대기발령하는 등 「물갈이」조직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안기부는 부서장급 인사에 이어 국회에서 안기부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130여명의 2급간부 및 중·하위 직원들과 실무요원에 대한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실시, 이른 시일안에 조직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안기부는 북풍공작은 물론 이권개입, 권력남용으로 물의를 빚은 요원이나 「김현철(金賢哲)인맥」등 사조직에 연루된 요원들을 집중 정리할 예정이며 이들의 규모는 전체 정원의 10%를 넘는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이에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정치 개입부서를 모두 폐지했으며 해외정보를 담당했던 2차장을 1차장으로, 국내정보를 담당했던 1차장을 2차장으로 자리바꿈했다. 안기부는 또 순수 정보기관으로 기능을 전환하기 위해 부 명칭을 국가정보부로 바꾸기로 하고 안기부법 개정시 이를 반영키로 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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