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육·상담실운영 영농실습 농가 알선도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귀농(歸農)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 농촌지도소에서 마련한 「농촌정착 무료교육」에는 정원의 3배나 되는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예정에 없이 강좌를 두 차례 더 늘렸다. 하지만 섣부르게 시작한 농촌생활은 실패로 끝나기 쉽다. 얼마되지 않는 재산마저 한 순간에 잃을 가능성이 크다. 귀농은 소자본 창업보다 더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 농림부와 농·축협이 도시인들의 농촌 정착 돕기 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정을 소상히 알고 난 뒤 구체적인 귀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협은 귀농희망자들이 새 농민상 수상자의 농장에서 영농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희망자는 원하는 업종·지역 등을 적어 자기소개서와 함께 농협 「귀농 희망자 농장실습 알선창구」에 내면 적합한 농가를 골라 통보해 준다. 실습 농가가 정해진 뒤 귀농희망자는 농장주와 숙식을 함께 하거나 출퇴근 등으로 현장실습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02)3975608, 5626
농협은 또 남는 도시 인력과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서로 이어 주는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농촌인력은행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도시 농협에 「농촌 파트타임 알선 창구」를 설치해 일이 필요한 사람과 고용희망 농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 창구에서 「영농취업교실」도 운영, 연계가능 농촌의 주산 품목에 대한 기초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인력을 5∼15명 규모 작업반으로 조직해 신청자들의 작업능력 임금수준 시기 남는 시간 등을 관리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축협도 축산 귀농상담실을 열었다. 축협 귀농상담실은 축산 사업을 원하는 도시 실직자 등을 돕기 위해 귀농 준비에서 사후 관리까지 다양하게 컨설팅한다. 상담실은 서울 중앙회를 비롯 10개 시·도지회, 전국 180개 시·군 축협에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2248461∼9. 축협은 또 경기 안성의 축협 종합연수원에 귀농 축산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 축산인반」강좌도 개설한다. 올해 두번에 걸쳐 50명씩 100명을 교육할 예정인데 강좌 내용은 ▲가축사육 기술 ▲토지 매입 방법 ▲성공사례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강좌는 4월27∼29일 열린다. 문의 (0333)532031∼3
농어촌진흥공사도 지난달말부터 전국 지사와 시·군 지부에 「귀농자 상담소」를 설치해 이농이나 귀농을 본격 준비하는 사람에게 농지 소개, 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프로그램 안내 등을 하고 있다. 귀농의 확신이 서 있는 사람이 자세한 귀농 방법을 알아보기에 적합하다. 문의 (0343)203350. 또 농림부도 농촌진흥청 농업인 교육기관 등을 활용한 귀농교육 인원을 지난해의 3배가 넘는 2,890명으로 늘리기로 해 귀농희망자들의 교육 기회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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