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대부분 국산화/남들은 IMF한파속 수출 되레 2배 늘려컬러사진 현상기 전문제조업체인 C.K산업(대표 이병극·李炳克)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액을 작년보다 2배이상 늘려잡는 등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으로부터 대부분 부품을 구매하는 타업체와 달리 상당수 부품을 자체 개발, 원자재 수입부담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원달러 환율상승을 계기로 수출가격도 50%정도 낮아져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환율상승이후 경쟁 수입 현상기들이 국내시장에서 고전하는 것도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약 20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50억원어치를 세계 20여개국에 수출, 총매출도 작년 40여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선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83년 설립후 15년간 컬러사진 현상기만을 제조해온 C.K산업은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총 1,200여대를 판매,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컬러사진 현상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손댔다가 기술개발의 어려움, 자동화의 한계 등으로 대부분 철수한 사업. 그러나 이 회사는 전기기술자 출신인 이사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해 대부분 부품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아날로그디지털 합성방식의 현상기를 비롯, 첨단 정밀광학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신규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국내외를 통틀어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고급인력들이 대기업 선호사상을 버리고 자신의 잠재력 발휘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02)36638877<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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