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4일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으로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요청과 관련한 첫 공식보고를 받은 것으로 21일 밝혀졌다.한승헌(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와 개인휴대통신(PCS) 특별감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원장서리는 『강 전 부총리와 김 전 수석의 첫 보고내용은 구제금융요청시 국내외 비판을 받을 것이라는등 「정치적 부담」에 대한 정도였으며 이로 인해 김 전 대통령은 IMF지원에 따른 재정·금융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지난해 초부터 한은을 비롯한 국책·민간 연구기관들이 모두 14차례나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발표와 보고를 했는데도 이를 모두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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