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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커넥션­金 검찰총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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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커넥션­金 검찰총장 일문일답

입력
1998.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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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조작 등 광범위 조사”/정치인 개입 아직 밝혀진것 없어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은 20일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윤홍준(尹泓俊)씨의 김대중(金大中) 후보 비방 기자회견의 대가로 21만9,000달러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경위는.

『권 전부장이 윤씨의 기자회견 직전 착수금조로 5만달러를 전달하라며 이대성(李大成) 해외조사실장에게 주었으나 실제 윤씨가 받은 돈은 1만9,000달러이다. 또 대선 후인 지난해 12월23일 기자회견에 대한 감사의 대가로 20만달러를 전달했다』

­5만달러중 전달되지 않은 돈의 행방은.

『이실장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조사범위는.

『윤씨 기자회견 사건에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된다. 그러나 문서조작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다』

­어디서 조사하고 있나.

『오후 3시45분께 서초동 서울지검 조사실에 도착해 윤씨 사건을 수사중인 남부지청 신상규(申相圭) 부장검사와 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하고 있다』

­수사는 어느 정도 걸리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김원치(金源治) 남부지청장에게 수사를 마무리하고 임지(대전고검차장)로 부임하도록 지시했다. 일요일에는 쉴 수 있도록 하겠다』

­박일룡(朴一龍) 전1차장은 언제 소환하나.

『윤씨 사건은 권 전부장과 2차장 라인에서 이뤄졌다. 박 전차장은 아직 소환계획이 없다. 그러나 관련여부가 드러나면 언제든지 소환 조사할 것이다』

­정치인의 개입사실은 밝혀졌나.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현재 안기부에서 이 부분을 조사중이다』

­윤씨 사건 외에 다른 북풍관련 사건은.

『안기부가 충분하고 명백하게 밝힐 것이다. 현재 검찰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범죄혐의가 있으면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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