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먼저 장관해명듣자” 공세추경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와 문화관광위는 각각 주양자(朱良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로 회의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보건복지위에서 주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재산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찬진(金贊鎭) 의원 등은 『먼저 재산문제에 대한 장관의 해명을 듣자』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국민회의 소속 채영석(蔡映錫) 위원장은 『나중에 시간을 줄테니 추경예산안을 먼저 심의하자』고 설득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3당간사 협의를 통해 의사진행 방식을 협의하자』고 맞서 30여분간 회의가 중단됐다.
속개된 회의에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은 언론에 보도된 주장관의 투기의혹을 일일이 거론하며 장관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주장관은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한 적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문화관광위에서도 회의 벽두부터 윤원중(尹源重)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신장관의 투기의혹을 거론하며 『장관자격부터 검증한 뒤 추경예산안을 다루자』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회의 의원들이 『시급한 추경예산안부터 심의하자』고 맞서면서 신장관의 인사말도 듣지못하고 정회했다. 국회관계자들은 이날 두 상임위 회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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