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땐 사임” 여론 63%잇단 성추문사건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신임도는 이상할 정도로 요지부동이다. 15일 전백악관 자원봉사자 캐슬린 윌리의 CBS 회견폭로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성추문사건과 관련된 클린턴 대통령의 변명을 믿는 사람은 크게 줄었으나 대통령으로서 업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여전히 60∼70%에 달했다.
17일 공개된 ABC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클린턴 대통령이 일련의 성추문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63%는 「클린턴 대통령이 폴라 존스양 재판에서 한 진술이 위증임이 드러나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성과 관련, 「성실하고 믿을만 하다」는 질문에 60%가 부정적 답을 했고 「높은 도덕적·윤리적 기준을 갖고 있다」는 대답은 겨우 3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ABC의 조사와 같은 시기에 있은 CNN과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업무평가는 각각 64%와 67%를 기록, 지지도에 관한한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계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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