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1만달러를 넘어섰던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지난해 환란의 소용돌이 속에 9,511달러로 떨어졌다. 금년에는 7,000달러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7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성장률은 5.5%를 기록, 92년(5.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3분기까지는 5∼6%대의 비교적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으나 외환위기가 본격화한 4·4분기(3.9% 성장)부터 경기는 곤두박질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인당 GNP도 2년만에 1만달러 시대를 마감하면서 전년보다 1,032달러나 줄어든 9,511달러를 기록했다. 경제규모로는 세계 11위, 1인당 GNP는 34위 수준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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