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연령의 상승과 소자녀 선호경향, 피임실천율의 증가등에 힘입어 기혼여성들의 저출산추세가 정착되고 있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출산력및 가족보건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출산율(기혼여성 1인당 기대자녀수)은 93년 1.75명에서 96년 1.71명으로 떨어졌으며 여성의 피임실천율은 같은 기간 77.4%에서 80.5%로 높아졌다.여성들의 평균 결혼연령은 23.2세이며 첫째아 출산연령은 24.5세,막내아 출산연령은 27.6세로 결혼후 4년여만에 출산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아이 출산시기는 74년이전 결혼한 여성은 결혼후 평균 1.5년이었으나 75∼94년 결혼여성은 1.3년, 95년이후 결혼여성은 0.8년으로 점차 짧아져 혼전임신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했다.
이밖에 전체 임신의 35.5%가 사산, 자연유산, 인공중절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모자보건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연관계자는 『IMF이후 출산기피 경향이 더욱 심화,향후 수년간 출산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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