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특파원】 중국경제의 총책임자 주룽지(주용기) 국무원 상무부총리가 17일 총리에 선출됐다.주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출석 대의원 2,951명 중 찬성 2,890표, 반대 29표, 기권 3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총리에 선출됐다.
전인대는 이어 중앙군사위 주석단 표결을 실시, 부주석 장완녠(장만년·69)츠하오톈(지호전·68), 군사위원 푸취안유(부전유·67)위융보(우영파·66)왕커(왕극·66)왕뤼린(왕서림·68)의 유임을 승인했다.
또 런젠신(임건신) 최고인민법원장 후임으로는 샤오양(소양·60) 사법부장이, 장쓰칭(장사경) 최고인민검찰원장 후임에는 한주빈 철도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신임 주총리는 저우언라이(주은래), 화궈펑(화국봉), 자오쯔양(조자양), 리펑(이붕) 등 전임 총리들을 이어 앞으로 5년간 국무원 기구개혁과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지휘하게 됐다.
주총리는 특히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체제 정비, 1억4,5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 문제 해소 등의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총리는 지난 7년동안 부총리로서 물가 안정, 국제수지 개선, 지속적인 경제성장 등 이른바 「세마리의 토끼」를 다 잡음으로써 중국경제를 연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혁의 전도사」라는 말을 들어온 그가 지나치게 방대해진 행정부를 시장경제체제의 발전에 걸맞게 대수술하고 중국을 21세기에 선진경제대국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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