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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100달러 위폐 유통/6장 암달러상 통해 진폐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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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100달러 위폐 유통/6장 암달러상 통해 진폐로 바꿔

입력
199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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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이 외국에서 가짜로 판정나 되돌아온 미화 100달러 위폐 6장을 암달러상을 통해 시중에 몰래 유통시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6일 기업은행 모지점에 근무하는 심모(46)차장이 의정부중앙지점에 근무하던 지난 1월 홍콩에서 위폐로 밝혀져 반송된 100달러 위폐 6장을 평소 알고 지내던 암달러상 오모(73·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씨 등을 통해 진폐 6장과 교환한 사실을 적발, 위조외국통화 취득후 지정행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문제의 위폐는 지난해 말 이 은행 의정부중앙지점에 입금된 뒤 위폐사실이 확인되지않은 채 본점 및 외환은행을 거쳐 미국RNB은행 홍콩지점으로 송금됐으나 위폐로 판정나 이후 이 은행에 되돌아온 것이다.

한편 심씨가 유통한 위폐중 4장은 1월22일 윤모(45)씨가 Y은행 모지점에 입금한 5만달러속에 포함돼있어 은행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거했으나 나머지 2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심씨는 외환위기가 심각하던 지난 1월 지점에 피해가 올 것을 우려, 「counterfeit」란 도장이 찍힌 반송위폐를 잘 아는 암달러상에게 부탁해 진폐로 교환했다』며 『심씨외 상급자의 공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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