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해법 논의 가능성5공시절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견인차역을 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인사들이 민추협을 매개 삼아 활발한 물밑접촉을 갖고있다. 민추협출신 원내외 인사들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민추협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는 문제등을 논의한다.
모임에는 민주협 공동의장 권한대행을 지낸 김상현 의원과 한화갑 총무대행, 김옥두 남궁진 의원등 국민회의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의 김명윤 고문과 김덕룡 의원 서청원 사무총장 박종웅 의원 등이 주요 참석대상이다.
연락을 맡은 김상현 의원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후 여야 정파간 역학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는 가운데 민추협출신 정치인들의 회동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리임명동의 문제를 싸고 여야가 정면대치를 하자 민추협 출신을 중심으로한 대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 지기도 했다.
민추협출신의 한 의원은 『5월로 예정된 민추협 창립기념식은 민추협인사들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의원은 지난주말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한나라당 최형우 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러사정을 감안할 때 5월에 열릴 민추협 창립기념식은 정치권의 또다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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