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가 공직자들의 골프해금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16일 최근의 골프붐 등 사회전반의 이완된 분위기를 꼬집는 발언을 했다.박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는 과거 영국과 멕시코처럼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거리를 보면 자동차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백화점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특히 골프장에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총재는 또 『빨리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조금 늦어도 될 것은 빨리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총리서리가 『공직자들도 업무이외의 시간에는 골프를 칠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다소 다른 뉘앙스여서 눈길을 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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