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소득 철저추적 외환수수료도 인하/김 대통령 지시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불로소득자를 철저히 추적, 세금을 받아내야한다』고 강조하고 『보유세는 중과하고 거래세는 경감하는 방향으로 토지관련 세법을 재검토, 토지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재경부와 공정거래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 발표 물가와 국민의 체감물가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 『일반물가와 함께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따로 발표하는 「물가통계 2원화」를 추진하라』고 재경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5%인 시중은행들의 외환수수료를 1%에도 못미치는 외국 금융기관들의 수수료율에 맞도록 시정 조치하라』고 공정거래위에 지시했다.<신효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