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방에 맞는 레인지’ 시장 60% 점유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는 전체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의 선두주자다. 가스오븐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가전업계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몇 안되는 품목. 가전3사는 물론 수입품의 엄청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동양매직은 가스오븐레인지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힌 뚝심을 과시하고 있다.
사업초기였던 80년대 중반 1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400억원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45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수입품이 판을 치던 가스오븐레인지시장에 동양매직이 처음 뛰어든 것은 86년. 한국형 24인치 가스오븐레인지를 자체개발한 이후 안정성과 조리기능을 강화한 매직골드시리즈,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블랙앤 화이트, 다양한 색상과 자동요리기능을 채용한 칼라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보급형 40만원대에서 170만원대까지 17종.
동양매직의 성공은 한국주방에 맞는 제품을 겨냥해 축적해온 기술력과 소비자중심의 마케팅전략에 있다. 우선 출범과 동시에 개설된 수원공장의 연구소는 발효기능, 자동조리기능등 기초기술들을 국산화한데 이어 지난해 우주항공기술을 주방기술에 접목한 미사일버너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유해가스를 80% 제거하고 열효율을 30% 향상시킨 이제품은 현재 미국 일본 등 4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
마케팅은 가스오븐의 유용성을 홍보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90년 요리연구소를 개설해 한국형 요리를 개발했고 전국에 17개 요리교실을 운영, 오븐요리에 대한 것을 교육하는 한편 역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했다.
동양매직의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후 가정에서 직접 간식과 요리를 만들어 먹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도를 구축하고나면 본바닥인 구미 유럽에 대한 수출에 도전, 한판승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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