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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래너 불황 몰라요”/코리아나 유미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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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래너 불황 몰라요”/코리아나 유미숙씨

입력
1998.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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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방문 판매에서 메이크업까지『여성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수입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뷰티 플래너(Beauty Planner)입니다』

코리아나화장품 성남지부장을 맡아 화장품 방문판매 영업을 하고 있는 유미숙(37)씨. 판매원들을 조직·관리하는 업무 전담이지만 최근까지 유씨는 손님을 찾아나서 화장품을 소개하고 파는 뷰티플래너였다.

뷰티플래너는 정확히 말하자면 화장품을 들고 다니며 팔기만 하는 직업은 아니다. 예전의 방문판매처럼 화장품 보따리를 들고 이것저것 보여주며 『써 보라』고 권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들의 피부 문제를 상담하고 직접 메이크업이나 얼굴 마사지까지 해 준다.

『온 종일 바깥에서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반대도 많았습니다. 회사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도전하기를 거듭했는데 이제 자리가 잡혔습니다』

유씨가 코리아나의 뷰티플래너가 된 것은 91년. 피부가 워낙 좋지 않았던 유씨는 코리아나 제품을 써보고 효과를 보면서 이 회사에 마음이 끌린데다 마침 뷰티플래너로 일하던 친구가 있어 내친김에 해보자고 나섰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이들이 4살, 2살이어서 마음놓고 집을 비워두기가 어려웠다. 개인사업을 하던 남편의 반대도 심해 1년만에 그만 두고 말았다. 다시 일에 나선 것은 96년부터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적당한 시간을 정해 제 각각 사람들을 만나면 돼 부업·전업 어느 쪽이든 가능합니다』

수입은 판매액수에 따른 수당이다. 일반 뷰티플래너들은 판매액의 28%(현금판매기준)를 수당으로 받고, 한 단계 높은 팀장은 32%의 판매수당에 기본·관리·리크루트 수당이 덧붙는다. 한달 평균 일반 뷰티플래너들은 40만∼90만원, 팀장은 80만∼150만원을 번다. 하지만 일하기에 달려서 이웃들을 상대로 조금씩 파는 소극적인 영업으로는 한달에 20만원 정도밖에 벌지 못한다는 것이 유씨의 설명이다.

『화장품 판매는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화장품 소비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씨는 화장품 판매업은 아직 전망이 밝고 따라서 판매원들이 활동할 여지도 많다고 본다.

국내 화장품 회사 가운데서 코리아나는 유독 직접 판매가 강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2,300여억원에서 코리아나 뷰티플래너들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판매한 액수는 1,908억원. 일반 유통망을 통해 올린 매출의 4.6배나 된다. 실제 활동하는 판매원만도 1만8,000여명이다. 문의:코리아나 방문판매사업팀 02­580­8616<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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