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한 알루미늄 정련회사가 정련과정에서 나오는 유해폐기물인 알루미늄 잔회를 북한에 대량으로 불법 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나고야(명고옥)시의 한 알루미늄 2차 정련회사가 일본내 재활용 수요가 없는 알루미늄 잔회의 처리를 위해 북한과 수출계약을 한 뒤, 실제로는 운임 등 경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북한에 제공, 폐기물처리 및 청소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90년부터 수출을 시작,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폐기되는 양의 14%에 해당하는 1만6,300톤 등 최근 8년간 5만1,000톤을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루미늄잔회는 제련과정에서 남는 분말폐기물로 물과 반응할 경우 2,000∼3,000도의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본 각 지에서 야적에 따른 화재피해와 악취로 심각한 공해문제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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