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자율화 이후 청약통장 과연 해약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청약통장 소유자, Go? Stop?
청약관련 통장 소유자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좋은가.
청약예금, 내집마련 주택부금, 신재형저축 가입자들이 공공택지 개발지구외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면 분양가 자율화조치로 예전보다 가격이 높아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계속 가입해 있어야 할지 해약할지 망설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적정한 분양가격을 책정하기 어려워 분양가를 낮게 정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먼저 청약권을 주도록 돼 있다. 즉 아파트 분양가격이 자율화됐더라도 이같은 경우 청약통장은 「기득권」이며 이를 통해 분양받을 경우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싸다.
◆부동산 재테크 조언
장기 가입자라면 공공택지 개발지구에서 무주택 우선순위 또는 배수내 순위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아직 남아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분양가 자율화 초기에는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워 올 하반기 또는 내년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저축자라면 서울 신림지구, 휘경동 주공아파트, 신투리지구, 화곡지구 시영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중에서는 경기 구리 토평, 기흥 구갈지구 등의 국민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좋다.
▲청약부금 가입자중 장기 청약자들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인 구리 토평지구, 기흥 구갈지구, 수원 천천지구 등의 아파트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청약부금 가입자중 단기 청약자들은 3월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용인지역, 남양주 도농, 덕소, 김포, 광주, 파주지구 등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
◆살 집 마련 실수요자를 위한 혜택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는 공공택지개발지구 및 주공·시영아파트와 국민주택규모·임대 아파트에는 해당되지 않아 이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관련 통장은 필수품이다. 또 앞으로 주택은행에서 저리의 융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실거래가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어 주택청약관련 예금을 해약한다는 것은 손해가 된다. 이와 함께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금을 지불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 중도금을 내면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유리한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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