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종찬 안기 부장으로부터 안기부 개혁방안과 북풍 공작에 대한 안기부 내부조사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이부장은 북풍 공작과 관련,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안기부 내부조사에서 드러난 권영해 전 부장 등 안기부 전직 고위간부들의 개입 정도와 향후 조치 내용 등을 상세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장은 또 3개 특보직 등 차관급 상위 직책을 축소하고 국내 정치관련 부서를 폐지 또는 축소하는 한편 정보수집·분석 부서를 통합하는 등 기존 20여개의 부서를 10여개로 줄여 인력을 상당수 감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와함께 외곽연구소의 통폐합,행정·시설·비상계획업무 등 안기부장 직할 지원부서 축소,직제의 전반적인 하향조정문제 등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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