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룡·이병기씨 등 내주초 소환재미동포 윤홍준(32·구속)씨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기자회견 등 이른바 북풍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영해 전 안기 부장이 조만간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내주 초 남영식 이청신 전 특보와 박일룡 이병기 전 차장 등 전 안기부 고위층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권전부장을 불러 북풍공작 개입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전안기부장은 최근 측근을 통해 검찰 최고위층에 『대선 이전 모정당후보가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본인의 경질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정도로 선거에 중립을 지켰다』며 북풍공작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전부장은 검찰출두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태희·유병률 기자>이태희·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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