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베오그라드 UPI DPA=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혈분규를 빚고있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조치 마련에 실패한 가운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1일 세르비아 코소보주 유혈사태를 비난하고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기전 기자들이 유혈사태가 일어난 세르비아 코소보주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질문하자 『현재로서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기판매금지등 신유고연방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와 동맹국들의 일치된 행동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주 인구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알바니아계 주민의 정당한 관심사에 부적절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2주간 적어도 알바니아계 주민 77명이 사망한 코소보사태에 관해 가장 강경한 어조로 비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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