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수치에만 얽매이지 말고 철학을 가질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총재는 취임후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중앙은행이 경제정의나 구조개혁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없이 각종 경제지표만을 기계적으로 분석·예측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전총재는 또 『앞으로 정책을 추진할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법령 몇조몇항에 근거한 것인지, 외국에선 언제 어떤 나라에서 어떻게 시행된 선례가 있는지 반드시 자세하게 밝힐 것』을 지시했다. 부도유예협약이나 협조융자같은 제도를 도입할 경우 무작정 은행들에게 따를 것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법적·경험적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 정책의 투명성과 설득력을 높이라는 것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