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종찬 안기부장으로부터 「북풍 조작사건」에 대한 안기부의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기부의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고 주말께 결과를 발표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3일로 예정됐던 이부장의 보고가 앞당겨진 것은 북풍 조사를 일단락짓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정국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장은 국내·해외 부문에서 국·실을 절반 수준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기부 기구 개편안도 보고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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