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카이로 외신=종합】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이븐 압둘 아지즈(76) 국왕이 담낭염으로 위중하다고 리야드 파이잘 병원 관계자가 9일 밝혔다.파드 국왕을 진료하고 있는 미국 의사팀도 담낭염으로 국왕의 건강이 악화해 수술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해 그의 병세가 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드 국왕의 유고는 사우디는 물론 인근 걸프지역과 중동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 원유가에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파드 국왕은 82년 즉위후 줄곧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95년 11월 뇌졸중으로 입원,이복동생인 압달라 왕세자에게 6주간 국정을 이양한 바 있다.
파드 국왕은 96년 2월 직무를 재개한 뒤 지금까지 여러명의 국빈을 영접하는 등 외견상 정상적으로 국정을 맡아왔지만 외유와 역내 정상회담에는 압달라 왕세자가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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