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은 9일 상오 『모두가 승자되는 윈윈(WinWin)개념의 통상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본부장은 또 『통상교섭본부가 우리나라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설된 통상교섭본부의 운영 방향은.
『통상교섭 및 시장확대와 관련한 장단기전략을 마련하겠다. 눈앞에 닥친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능이 모아졌으나 앞으로는 전략적 틀을 준비해야 할 것이며 통상교섭본부가 전략사령부의 역할을 하겠다.
또 우리측의 입장을 사전에 이해시키는 사전적 통상활동을 펴겠다. 특히 과거처럼 양보한 측이 그만큼 손해라는 제로섬의 관점보다는 타협을 통해 모두가 승자가 되는 윈윈 개념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과거 통상기능을 외교통상부 산하 통상교섭본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했는데.
『지금까지 정부 각 부처는 목표는 같으면서도 때로는 각자의 입장 때문에 대립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개편이 확정됐으므로 통상교섭본부는 사령탑 역할에 충실하고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줘야 한다』
한미자동차협상이 가장 우선적인 현안인데.
『한국자동차시장을 둘러싼 쟁점은 있지만 근본목표는 시장경제의 확대라는 점에서 양국의 입장은 같다. 다만 각국의 국내 정치상황 등을 감안해 어느선에서 합의점을 찾느냐가 협상의 성격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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