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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서로 승자되는 통상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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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서로 승자되는 통상협상”

입력
199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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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은 9일 상오 『모두가 승자되는 윈윈(Win­Win)개념의 통상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본부장은 또 『통상교섭본부가 우리나라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설된 통상교섭본부의 운영 방향은.

『통상교섭 및 시장확대와 관련한 장단기전략을 마련하겠다. 눈앞에 닥친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능이 모아졌으나 앞으로는 전략적 틀을 준비해야 할 것이며 통상교섭본부가 전략사령부의 역할을 하겠다.

또 우리측의 입장을 사전에 이해시키는 사전적 통상활동을 펴겠다. 특히 과거처럼 양보한 측이 그만큼 손해라는 제로섬의 관점보다는 타협을 통해 모두가 승자가 되는 윈윈 개념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과거 통상기능을 외교통상부 산하 통상교섭본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했는데.

『지금까지 정부 각 부처는 목표는 같으면서도 때로는 각자의 입장 때문에 대립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개편이 확정됐으므로 통상교섭본부는 사령탑 역할에 충실하고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줘야 한다』

­한미자동차협상이 가장 우선적인 현안인데.

『한국자동차시장을 둘러싼 쟁점은 있지만 근본목표는 시장경제의 확대라는 점에서 양국의 입장은 같다. 다만 각국의 국내 정치상황 등을 감안해 어느선에서 합의점을 찾느냐가 협상의 성격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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