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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 출범 앞두고 유럽 ‘검은 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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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 출범 앞두고 유럽 ‘검은 돈’ 비상

입력
199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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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신화=연합】 99년 1월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유러) 출범을 앞두고 유럽에 숨어있던 조직범죄단 등의 「검은 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8일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범죄자들이 유러 출범 이전에 독일 마르크화나 프랑스 프랑화를 대거 매각하면서 유럽 외환시장의 자금이동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두간 런던경시청 금융수사대장은 이와 관련, 『범죄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내 부동산이나 예술품 보석 등을 대거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은 돈세탁을 거치지 않은 검은 돈이 전세계적으로 3,000억∼6,000억파운드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은 유럽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현재 유럽지역에 숨어있는 검은 돈은 옛 소련이나 서아프리카,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각국 범죄조직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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