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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유혈사태 정치적 해결 합의/미 등 6개국 회의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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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유혈사태 정치적 해결 합의/미 등 6개국 회의 공동성명

입력
199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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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고연에 무기금수 결정【베오그라드·런던 외신=종합】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유혈사태를 논의중인 6개국 접촉그룹은 9일 신유고연방에 대한 무기금수등 제재안에 합의하고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접촉그룹의 범위내에서 정치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9일 결정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6개국 접촉그룹은 이날 런던에서 회의를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10일 이내 코소보주에서 유혈사태를 끝내지 않을 경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대통령은 더 강력한 제재를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촉그룹은 이어 펠리페 곤살레스 전스페인총리를 중재특사로 베오그라드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세르비아 경찰당국은 8일 사태발생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작전지역으로 불러들인 뒤 『코소보 테러주의의 심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작전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알바니아계 지도자들은 그러나 최근 나흘동안 최소 75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난민을 낸 이번 사태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상황종료 선언은 국제사회의 눈을 속이기 위한 책략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은 이날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외부의 코소보사태 개입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프리슈티나 AP AFP=연합】 신유고연방 코소보자치주의 알바니아계 주민 4만여명은 9일 수도 프리슈티나에서 세르비아 군·경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학살한데 항의하는 대규모 평화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이날 시내 중심가에서 「코소보 공화국」 「인종청소 중단하라」 「미국은 우리를 도울 수 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드레니차」를 외치며 행진을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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