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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비염/코막힘이 주증상이면 항울혈제 효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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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비염/코막힘이 주증상이면 항울혈제 효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3.10 00:00
0 0

▷문◁10년째 만성비염을 앓고 있다. 각종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 고민이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충북 충주시 독자).

▷답◁

만성비염은 보통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등 급성비염을 앓은 후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코의 과민성 증상이 오래 지속돼 콧속의 비갑개가 부풀어 코막힘을 나타내면 만성비후성비염이라고 한다.

콧물과 재채기가 주증상인 경우 먹거나 직접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제제가 비교적 잘 듣는다. 그러나 장기 치료효과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코막힘이 주증상이면 먹거나 코에 뿌리는 항울혈제가 효과적이다. 먹는 항울혈제는 일부 환자에게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코에 뿌리는 항울혈제는 약물 지속시간이 짧아 1일 수회, 또는 5∼7일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콧속의 신경전달물질을 고갈시켜 코막힘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수술 치료법에는 비중격 성형술, 비갑개 성형술, 레이저 비갑개 소작술 등이 있다. 정확한 진단하에 꼭 필요한 수술을 병행하면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란다.<서경식 아주대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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