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휴대폰·팩스 등 서비스위성과 휴대폰, 삐삐를 이용해 전 세계를 하나의 단일통화권으로 묶는 「위성이동통신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리듐코리아는 이리듐위성을 이용해 6, 7일 이틀간 서울, 워싱턴간 무선호출(삐삐)교신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위성과 이동통신수단을 이용, 국가간 교신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이리듐코리아는 『워싱턴 시내 삐삐 이용자가 서울로 삐삐를 치자 정확히 SK텔레콤 서울본사에서 신호가 수신됐다』고 밝혔다.
삐삐 신호는 워싱턴에서 지구상공 780㎞에 위치한 이리듐위성으로 쏘아올려진 뒤 다시 한반도로 뿌려지는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시험교신에서 시간대및 수신삐삐위치를 달리한 실험에서 100%의 수신율을 기록, 글로벌 무선통신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리듐코리아는 위성삐삐 시험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7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9월 23일부터 위성휴대폰 및 팩스송수신, 데이터통신을 개시, 본격적인 「휴대폰지구촌시대」를 펼칠 계획이다.
이리듐코리아측은 『이제는 북극, 남극, 산간오지 등 세계 어디서나 삐삐를 치고 받을 수 있다』며 『위성삐삐·휴대폰 요금은 지금보다 비싸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리듐위성이란 전 세계 육·해·공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지구 반대편과 통화를 할 수있는 위성휴대폰(GMPCS)서비스를 위해 모토로라, SK텔레콤 등 14개국 17개업체가 총 45억달러를 투입, 올해초 발사한 것으로 내년 2월까지 73개가 쏘아 올려져 지구전체를 단일 휴대폰 통화권으로 묶게된다.
한편 이리듐에 이어 글로벌스타, ICO, 오딧세이 등도 올해부터 위성휴대폰용 위성발사에 잇따라 나서 국경없는 무선통신시대가 본격화 전망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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