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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수성씨 맞대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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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수성씨 맞대결할까

입력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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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보선 한나라­국민회의 후보옹립 추진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와 이수성 전 총리의 맞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명박씨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질 종로 보선은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때문에 관심이 집중된 대회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불퇴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명예총재는 아직 보선출마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밝힌 적이 없지만, 측근들이 강력히 출사를 권하고 있다. 정치적 재기를 위해선 원내 진출이 불가결하고, 표로 심판받을 바에야 종로가 가장 낫다는 것이 측근들의 생각이다. 일각에선 서울시장 출마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본인이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는 전언. 최병렬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서울 서초갑 보선에 나가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으나 「피해가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현재로선 종로보선 출마의 개연성이 가장 높다.

이 전 총리는 국민회의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기부장이 된 이종찬 전 부총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본인은 『아직 책임있는 관계자로부터 정식 제의가 없었다』며 『이미 초청장을 받은 미국 조지타운대로 3월중 떠날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복귀 여부는 여전히 공란으로 남겨둔 상태여서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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