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 자연에 가한 폭력을 스스로 고백하고 경고하는 환경오염고발전「거인의 잠」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사비나에서 15일까지 열린다.전업작가 김재홍(41)씨는 8번째 개인전인「거인의 잠」에서 배를 내놓고 죽은 물고기와 잘려나간 산허리 등 환경파괴의 어두운 이미지 대신,자연을 인간으로 형상화해 환경재앙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거인의 잠」연작은 강과 산,대지를 길게 누워 있는 인간으로 표현,각종 개발사업이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술인들의 오픈세트가 있는 경기 파주시 하제마을의 「봉일천」을 배경으로 한 「검은강」연작은 갈대숲 사이를 흐르는 강을 사람으로 그려 시커먼 폐수위에 고통받는 인류의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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