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시점·여론몰이 방식 문제/정계개편 겨냥 정치적 의혹 짙어”한나라당은 8일 「북풍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새 정권 역풍공작에 대한 7가지 질의」를 발표했다. 수사시점과 방식이 상궤를 벗어나고 있어 수사에 정계개편 등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의혹이 짙다는 게 질의의 요지다.
맹형규 대변인은 우선 국민회의가 제기한 북풍관련 7대 의혹규명을 위해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용의가 있는 지를 묻고 『긴박한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현 시점에서 북풍문제로 나라를 소란스럽게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며 수사시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안기부의 비밀문서와 핵심관계자의 인사내역, 그리고 북풍연루 혐의를 받고있는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을 마구잡이로 공개하는 것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보안을 생명으로 여기는 안기부의 내부문제를 중구난방식 여론몰이로 해결하려는 것이 신정부의 문제처리 방식인가』라고 따졌다.
맹대변인은 『이는 결국 안기부내 과거인맥을 말살하는 동시에 야당을 압박, 총리서리 정국을 타개하고 궁극적으로는 야당와해를 통해 정계개편을 이루려는 의도된 공작이 아니냐』는 질문으로 결론을 맺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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