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400평 개방시위현장이 「홈리스(도시노숙자) 쉼터」로 바뀐다.
명동성당은 IMF구제금융이후 노숙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종전 반정부시위장으로 자주 사용돼온 성당내 대형주차장을 이들의 쉼터로 제공키로 했다.
성당 관계자는 8일 『성당내 가톨릭회관 지하주차장 400여평을 「평화의 집」으로 개조,22일께부터 오갈데 없는 노숙자들에게 개방하고 급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성당측은 당초 무료급식 방안도 고려했으나 노숙자들의 자존심을 감안,일반신자 등에게 4,000원씩 받는 식사를 1천원에 염가제공키로 했다.
명동성당이 축성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평화의 집」은 노숙자들을 위해 휴식과 급식 뿐 아니라 상담, 직업재활 정보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인근의 영락교회측도 을지로2가와 쁘렝땅백화점 사이의 시민공원을 활용,400명정도의 도시노숙자들에게 매일 급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서울시와 협의중이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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