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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경 2호 40년만에 나올까/후보 2명 ‘경찰의 꽃’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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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경 2호 40년만에 나올까/후보 2명 ‘경찰의 꽃’ 경합

입력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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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 5명도 총경승진 첫 도전새 정부 첫 경찰청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어질 대규모 후속인사에서 여성총경과 경찰대출신 최초의 총경이 탄생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총경이 탄생하게 될 경우 자유당정권 시절인 47∼57년 서울시내 청소년 부녀자 범죄를 전담한 여자경찰서 서장에 이어 여성총경 2호가 된다.

또 경찰대는 첫 졸업생들이 85년 경위로 임관한뒤 13년만에 총경까지 승진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찰지휘부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 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새정부의 여성우대정책과 경찰구조개혁 등과 맞물려 여성 및 경찰대출신 수명이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상자 350여명중 70여명이 선발될 총경승진심사에서 여성 경정 2명과 경찰대 1, 2기생 경정 5명이 후보대열에 올라 있다. 여성총경후보는 91년 9월과 92년 1월 각각 경정으로 승진한 서울 남부경찰서 김강자(52)방범과장과 경찰청 김인옥(46)소년계장 등으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과장과 김계장은 72년 2월과 5월 각각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뒤 주로 청소년과 방범지도업무 등을 맡아왔다. 경찰 내부에서는 승진에서 약간 앞서고 일선 경험이 풍부한 김과장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경찰대출신 총경후보에는 우선 경찰대를 수석입학·수석졸업한 서울경찰청 윤재옥 인사계장을 비롯해 김성훈 정보5계장, 조길형 정보3계장, 청와대에 파견근무중인 황성찬 경정 등 1기생 선두그룹 4명이 올라있다.

또 행정고시에 합격한 프리미엄으로 선배들을 제치고 조기승진한 2기생 박종준 경찰청 기획계장도 첫 총경의 영예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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