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주택경기도 썰렁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인 올 봄에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은 여전하다. 내집 마련의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금융기관의 각종 주택자금대출 상품을 소개한다.◎주택은행/12.5∼14.5% 금리에 ‘청약까지’
신재형저축은 주택자금대출과 주택청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저축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저축평균잔액의 7.5배에서 최고 2,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연 12.5∼14.5%의 비교적 싼 금리를 받는다. 주택구입자금의 경우 대지 100평에 건물면적 30.3평 이내인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대상 주택이 담보가 된다. 대출기간은 최대 20년까지다. 가입자가 세대주이고 무주택인 경우에는 주택청약용으로 쓸 수 있다. 중도금 대출은 제외된다.
파워주택자금대출은 기존 예금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도액수는 1억원이지만 신재형저축 등 기존 민영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면 총 1억2,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셈이다. 대출기간은 20년이며 금리는 16.25∼16.95%다.
◎상업은행/원리금 30년 분할상환 가능
마이홈대출은 은행계정상품이므로 기존 거래가 있어야 대출을 해 주고, 마이홈신탁대출은 기존 거래없이도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30년의 장기대출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마이홈대출은 연 14.5∼15%이고 마이홈신탁대출은 연 16%이다. 단 프라임레이트가 달라지면 대출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 또는 증·개축한 때부터 6개월이내에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30년동안 매월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할 수 있다. 전용면적 30.3평 이내인 주택에 대해 대출받을 수 있으며 담보가 있으면 1억원까지, 보증일때는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제일은행/평잔 10배·1억5,000만원 가능
특종재형저축은 1년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대출해 준다.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예금평잔의 최고 10배까지 대출해 준다. 대출금리는 연 16.5∼18.5%다. 대출기간은 최장 20년이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평생신탁통장 대출은 6개월 이상 거래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본인과 가족의 과거 6개월간 신탁평균잔액의 5배까지 대출되는데 최고 1억원이 한도다. 금리는 3년까지는 연 19.75%이고 그 이후는 매년 다시 금리를 정하게 된다. 주택신축이나 구입자금은 2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한일은행/실적없어도 전세금 3,000만원
쓰리하이 명가통장은 가입후 5년이 경과하고 대출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60㎡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에게 대출해 준다. 저축원리금의 2배이내까지 대출된다. 대출기간은 25∼30년이며, 대출금리는 11.5∼16.5%다.
신탁장기주택대출은 이전에 거래하지 않던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고 한도는 1억원(전세자금은 3,000만원)이다. 최장 대출기간은 20년(전세자금은 3년)이며 금리는 16.5∼17.5%다. 고객이 상환방법과 대출기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간 가산금리가 추가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100㎡이하 구입땐 2억원까지
빅맨평생통장은 전용면적 100㎡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최근 6개월평잔의 10배 한도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는 연 16.5% 안팎, 대출기간은 최고 30년이다.
미래로통장에 가입한 고객도 빅맨평생통장에 가입한 고객과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평화은행/무주택 근로자 9% 저리 대출
근로자 주택자금대출은 무주택 근로자들의 내집마련과 전세자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있다. 주택구입자금은 무주택기간이 1년이상인 세대주로서 대출대상 업종에 1년이상 근속중인 사람에 한해 1,600만원까지 연 9.0%의 저리로 구입자금을 대출해준다. 대출대상 주택은 공동주택은 18.1평이하, 단독주택은 25.7평이하이며 모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임차자금 대출대상자는 월정급여가 100만원이하인 사람이며 전세면적은 18.1평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연 7.5%이며 대출기간은 최고 2년이다.
대출대상 업종은 ▲농업·수렵업 및 임업 ▲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및 증기업 ▲건설업 ▲자동차판매·수리 및 차량연료소매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이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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