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04명 몰사 인니 여객기추락 원인 조종사 자살 가능성”【베를린=연합】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 104명이 숨진 싱가포르 실크에어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이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조종사가 자살하기 위해 여객기를 추락시킨 사례는 82년 일본항공(JAL) DC8기 추락사고가 유일한데 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기장은 승객 174명을 태우고 도쿄(동경)로 향하던 중 고의로 엔진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냈다.
이 주간지는 『추락직전 관제탑과의 교신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조사결과 교신 1분전 조종실 대화를 기록하는 보이스 레코더가 꺼졌고 교신 40초후에는 운항자료기록장치의 작동도 중단됐다』며 『이 장치들은 비행기 추락시 지상충돌 순간 가동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또 추락 당시 정황으로도 조종사가 조종석에 없었던 것이 분명하며 블랙박스의 전력공급장치도 고의로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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