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규성 재경장관/목조세형 총재대행/금이종찬 안기부장/토감사원장·통일장관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공식적으로 국정 핵심 요직 인사들로부터 주례 정례보고를 받는다. 김대통령으로서는 취임후 10여일만에 본격적인 국정 파악에 나서는 셈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에 따르면 주례보고는 매주 화요일에 공동정권의 한 축인 김종필 총리서리의 독대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수요일에는 이규성 재경부장관이 경제현안을, 목요일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독대에 이은 당3역 및 대변인의 합동보고등 국민회의의 당무보고가 이뤄진다.
금요일엔 이종찬 안기부장의 단독보고일정이 잡혀있다. 토요일의 경우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와 강인덕 통일부장관이 각각 매월 1·3주와 2·4주에 격주로 청와대를 찾게 된다.
단독 보고 부서는 김영삼 정부때와 다르지 않다. 비록 부총리제가 없어졌지만 경제 통일 부분은 여전히 핵심 국정 사안이기 때문에 김대통령이 정례 보고를 받기로 결정한 것 같다.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지금까지 대외비로 분류하며 일정 자체를 공개하지 않던 안기부장의 개별 보고 일자를 밝힌 점이다. 안기부를 「음지의 권부」로만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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