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북한은 96년 4월 남한의 총선 직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판문점 군 투입이 남측을 겨냥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판문점 내 경비초소 사이의 낡은 전화선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함으로써 당시 판문점을 사이에 두고 촉발됐던 긴장고조사태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일본 아사히(조일) 신문 전자전파미디어국 소속 오이카와 도모히로(급천지양) 기자가 사건 5개월뒤인 96년 9월2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강송남 중좌와 가진 인터뷰 녹화테이프에 따르면 강 중좌는 남한의 4·11총선 직전인 96년 4월 5, 6, 7일 세차례에 걸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북측지역 군 투입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당시 총선을 앞둔 남한당국이 이를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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