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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 ‘윤곽’

입력
199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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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4일 실시되는 16개 시·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인사들의 1차윤곽이 6일 드러났다. 출마희망자는 이날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최대의 격전장이 될 서울시장에는 국민회의에서 한광옥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가 출마의사를 피력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은 한부총재에게 쏠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의원직을 사퇴한 이명박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한나라당 최병렬 무소속 홍사덕 의원 등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출마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부산시장에는 한나라당 김기재 의원이 6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민신당 한이헌 의원도 출마가능성을 타진중이다. 경기지사에는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사퇴, 도전한다. 국민회의는 안동선 부총재의 출마를 만류하고 대안을 찾고 있으며, 자민련에서는 노원구청장직에서 사퇴한 김용채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인천시장에는 국민회의가 김학준 인천대 총장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기선 현 시장을 재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경북지사에는 자민련이 이판석 전 지사의 공천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이의근 현지사를 재공천할 방침이다. 경남에서는 김혁규 현지사의 한나라당 재공천이 유력하다. 제주지사에는 국민회의에 잇달아 입당한 신구범 지사와 우근민 전 총무처 차관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자민련은 의원직을 사퇴한 한호선 전 의원을 강원지사 후보로 내정했고 홍선기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를 재공천할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문희갑 현시장의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북에서는 유종근 현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하다. 충북지사 및 광주시장 공천문제는 아직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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