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감사원장 서리는 2일 『과거에는 권력의 핵심 또는 그 주변과 연관된 비리의 경우 수사권 및 감사권 발동에 제약이 있었다』며 『부정의 질이나 해독에 있어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권력형 비리를 캐는데 감사권 행사의 명맥이 달려 있다』고 밝혀 성역없는 감사를 강조했다.<인터뷰 8면> 한감사원장 서리는 이날 취임에 앞서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감사원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부당간섭과 외풍을 배제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감사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8면>
한감사원장 서리는 또 『과거 국정에서 국민의혹을 샀거나 잘못됐던 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대통령직인수위의 요청으로 시작된 외환위기 특감을 철저히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감사원장 서리는 이어 『정책의 실행 효과에 대한 행정부의 자체 점검은 희석되고 변질될 수 있으므로 감사원이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특히 대형국책사업을 상시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감사원 내부기구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감사원장 서리는 『회계감사시에는 계좌추적권이 있고 직무감찰시에는 계좌추적을 할 수 없으나 실제 감사과정에서는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혀 직무감찰을 위한 계좌추적권 확보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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