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일급 전문가들이 쓴 한국문화시리즈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가 200권을 기록했다. 200번째 발행된 책은 「고려청자」. 도자기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정양모 국립박물관장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고려청자의 발생, 발전과 쇠퇴과정, 명문의 성격을 짚어보고 현존하는 문화재급 청자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대원사 진성민 기획편집실장은 『이 시리즈는 한국문화 총서로 기획된 것』이라며 『「고려청자」는 진짜 고려청자만큼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말한다. 고려청자 특유의 신비한 비취빛을 완벽하게 살려내기 위해 인쇄과정에서 여러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빛깔있는 책들」 하나하나는 이런 어려움을 거쳐 탄생했다. 88년 첫 결실인 「짚문화」를 시작으로 민속, 고미술, 불교문화, 음식일반, 건강식품, 즐거운 생활, 건강생활, 한국의 자연, 미술일반 등 9개 분야로 나눠 계속 발행되고 있다. 세분된 주제와 컬러사진, 깔끔한 편집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반」 「전통매듭」 「안동 하회마을」 「벼루」 「토우」 「떡과 과자」 「요사채」 「택견」 「태권도」 「한국의 부엌」처럼 전통문화를 한 주제로 심도있게 접근한다. 이와 함께 「화석」 「설치미술 감상법」 「단전호흡」 「신비의 우주」등 전통문화 이외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리즈의 필자는 각 분야의 일급전문가. 「화석」의 경우 한국해양연구소 장순근 책임연구원이 각국의 자연사박물관을 찾아다니며 모은 사진자료를 실었다. 「한국의 버섯」은 우석대 생물학과 조덕현 교수,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 이경명 사무차장, 「전통 옷감」은 국민대 가정학과 민길자 교수가 썼다. 값은 권당 3,500원을 유지해왔으나 이달 발행분부터 4,800원으로 올랐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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